라일아뉴 성격 파악용 대사 모음
공식자막에서는 아뉴가 라일에게 존댓말하는데 원문 보면 반말이 더 맞는 거 같아서 반말로 바꿈.
기억에 의지해 쓴 거라 좀 틀릴 수도 있음.
2기
11화
라일: 이제 이별인가. 당신과는 더 이야기하고 싶었는데.(これでお別れか……あんたとは、もう少し話をしてみたかったが)
아뉴: 실은 이별이 아니에요. 이안 씨의 추천을 받아 프톨레마이오스 호에 승선하게 되었으니까요. (それが、お別れしないんです。イアンさんの推薦を受け、プトレマイオスに乗船する事になりましたから)
2기
14화
아뉴: 누구와 통신하고 계셨죠? (どなたと通信してたんですか?)
라일: 개인적인 용무야.
아뉴: 신경 쓰여요. 어로우즈가 어떻게 프톨레마이오스 호의 위치를 그렇게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는지. (気になるんです…アロウズが、プトレマイオスの位置を何故あれほどまでに正確に把握出来たのか…)
라일: 그렇군. 리터너 양은 날 의심하는 건가.(なるほど。リターナーさんは俺を疑っているのか)
아뉴: 설마요. 의문스러운 것뿐이에요. 그리고 그냥 아뉴라고 부르세요. (まさか…疑問に思っているだけです。ああ、それと…呼び名はアニューで良いですから…)
라일: 그럼 나도 라일이라고 불러.(だったら俺もライルでいい)
아뉴: 라일?(ライル?)
라일: 라일 디란디. 내 본명이야. (ライル・ディランディ。俺の本名だよ)
게임판&소설판에만 나오는 대사
아뉴: 사실 록온이라고 불리는 거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스페셜 에디션판&드씨에만 나오는 대사
아뉴: 고마워요 라일. 항상 날 신경 써주고 있죠?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이제 톨레미 조작에도 익숙해졌으니까.
라일: 아뉴. 너는 명민하고 박식하지만 좀 둔하네. (君は聡明で博識だが、鈍いな)
아뉴: 둔해요?
라일: 그래, 조금이 아니라 많이.
아뉴: 어떻게 둔한데요?
라일: 그걸 나한테 묻는 거야?
아뉴: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둔하니까요. (分かりません、鈍いですから)
18화
아뉴: 라일 들려줘. 당신 형에 대해서. (ねぇ、ライル…聞かせてくれる?貴方のお兄さんの事)
라일: 추억 같은 건 없어. 난 주니어 스쿨 때부터 기숙사에서 지냈거든.
(…思い出なんか無いよ。オレは、ジュニアスクールの時から寄宿舎にいたんでね )
아뉴: 왜 기숙사에?(どうして寄宿舎に?)
라일: 잘난 형과 비교당하고 싶지 않았어. 맞서싸우기보다는 도망치는 쪽을 택했지.
(出来の良い兄貴と、比べられたくなかったんだよ。戦う事より、逃げる方を選んじまった。」)
아뉴: 하지만 당신도 형과 같은 건담 마이스터가 됐잖아. (でも、貴方はお兄さんと同じガンダムマイスターになった)
라일: 동기가 달라.
그러고 보니 들은 적 없는데 아뉴의 가족은?(…動機が違うって。…そういや聞いた事無かったが、アニューの家族は?)
아뉴: 내 가족? 나는... 나는... (私の…家族?……。私は、その…)
라일: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돼. 지금 아뉴가 여기에 있어. 난 그것만으로 충분해.(言いたくないなら言わないでいいさ。アニューは今ここに居る。俺は、それだけでいい)
이 장면은 애니만 봤을 때랑 소설 읽었을 때랑 내 감상이 달라짐. 라일이 아뉴 정체가 이노베이터인 거 짐작하고 있으면서 일부러 아뉴 떠보려고 가족 얘기 물어본 거였고 아뉴는 역시나 이노베이터이니 과거 이야기 물어보면 생각해내려 해도 생각해낼 수 없어 괴로워함. 아뉴 그런 모습 보고 라일은 아뉴가 역시 이노베이터가 맞다고 확신하면서 아뉴가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마지막 대사하면서 안아줬던 것.
라일: 아뉴
아뉴: 왜애?(なぁに?)
라일: 아니, 아무것도 아냐.(…いぃや、何でもねぇよ)
라일: 아뉴 듣고 있어?(アニュー、聞いてるか?)
아뉴: 왜 그래?(どうかしたの?)
라일: 사랑해.(愛してるよ)
(잘 기억 안 나는데 대충 브릿지 크루들이 말 그대로 마음을 저격했네, 사랑의 꽃이 피었네요, 헐 어느 틈에 그런 사이가 된 거야?, 축하드려요 그런 놀라는 말들함.)
아뉴: (부끄러워 하다가) 됐으니까 가기나 해. (え…あ…良いから行って!)
너 정체가 뭐냐고 물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간접적으로 사랑한다는 말로 내가 널 사랑하고 믿고 있으니 내 마음을 배신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것.
공계 통신으로 해서 아뉴만 들은 게 아니고 다 들음.
19화
라일: 너희를 박살내면 아뉴가 어디의 누구든...! (お前らをぶちのめせば、アニューが何処の誰だろうが!)
아뉴 배신 전 시점. 라일은 아뉴 정체가 이노베이터인 걸 알고 초조해져서 빨리 어로우즈 및 이노베이터와의 전쟁을 끝내고 싶어함. 아뉴 각성 전에 끝내려고.
20화 (아뉴 리턴 사건)
아뉴가 밀레이나 인질로 잡고 소마와 대치 중일 때 대사 보면 확실히 이노베이터 각성 이후 아뉴는 말투부터 달라지고 다른 이노베이터들처럼 타인을 자기 아래로 내려다보는 대사를 함.
아뉴: 네 존재를 잊고 있었어. C레벨 뇌양자 사용자. 불완전한 초병.(貴女の存在を失念していたわ。Cレベルの脳量子使い。出来損ないの超兵)
라일: 그만둬, 아뉴.
아뉴: 라일.
라일: 날 두고 갈 셈이야?(俺を置いて行っちまう気か)
아뉴: 나와 함께 갈래? 세계의 변혁을 볼 수 있을 거야.(私と一緒に来る?世界の変革が見られるわよ)
라일이 이때 아뉴에게 저렇게 말한 것도 아뉴가 이노베이터 각성 이후에도 자신을 사랑하는지, 과거에 대한 기억이 있는지 떠보려고 한 것. 이 장면도 그렇고 여튼 라일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 진심을 떠보는 짓을 하는데 오지게 사람 안 믿는 느낌이 남.
이노베이터 동료와 도주하는 아뉴를 쏠 기회인데 쏘지 못하는 라일.
라일: 아뉴.
아뉴: 날 쏠 거야? (私を撃つの?) (진짜 그렇게 말한 게 아니고 라일에게는 아뉴가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는 연출)
라일: 돌아와, 아뉴. 아뉴 리터너! 쏴. 저격해. 난 뭘 위해 여기 있어. 뭘 위해서 카타론에 CB에... (撃てよ。狙い撃てよ・・・!俺は何のためにここにいる?何のために・・・カタロンに、ソレスタルビーイングに!)
혼자 있을 때 아뉴의 혼잣말
아뉴: 정말로 사랑해. 라일. (本当は愛してるのよ…ライル)
전투 시작되고 라일이랑 아뉴는 적기 사이에서 서로를 찾음.
라일: 어디야, 어디 있어 아뉴.
아뉴가 먼저 라일에게 선빵침
아뉴: 흥분하지 마, 라일. 잘생긴 얼굴이 망가지잖아!(興奮しないでライル、良い男が台無しよ!)
라일: 아뉴!
사실 거리 벌리는 게 더 유리할 텐데 근접적으로 치고박는 점이 재밌음.
라일과 아뉴가 접근전으로 대치 중일 때 대사
라일: 왜지? 우리가 왜 싸워야 하는 거야?(何故だ!何故俺たちが戦わなければならない!)
아뉴: 그야 당신은 인간이고 나는 이노베이터니까! (それは貴方が人間で…私がイノベイターだからよ!)
라일: 서로 이해했었잖아!(分かり合ってた!)
아뉴: 거짓 세계에서 말이야!(偽りの世界でね!)
라일: 그게 거짓이었다고? 내 마음도 네 마음도!(ウソだと言うのか。俺の思いも、お前の気持ちも!)
아뉴: ...
라일: 그렇다면!(ならよ!)
아뉴: 뭐, 뭐하는 거야?(な、何を?)
라일: 뭘 하긴,
너를 다시 한 번 내 여자로 만들겠어!
아무리 싫다고 해도!
(決まってんだろ!もう一度お前を、俺の女にする!イヤとは、言わせねぇ!)
아뉴: 라일...
라일: 원하는 건 갖겠어.(원문이 うばう여서 뺏겠어로 번역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갖겠어가 더 적절한 번역 같음.)
...설령 네가 이노베이터라 해도.
(欲しいもんは奪う。たとえお前が、イノベイターだとしても)
이건 그냥 내가 좋아서 적은 북미판 대사
아뉴: w, What are you doing?
라일: It`s obious Isn`t it?
I am gonna do my best to make you my woman again!
And I am not taking no answer!
아뉴: But lyle...
라일: I am getting what I want
...Even If you are nothing but a innovator.
해피엔딩인가 했는데 장인 반대로 실패.
아뉴가 라일을 사랑해서 이노베이터를 배신하고 라일을 선택하는 것이 리본즈(아뉴 창조자이자 2기 최종보스) 심기 거슬러서 리본즈가 아뉴 몸 지배해서 아뉴 손으로 라일 죽이게 하려고 함.
아뉴(in 리본즈): 어리석은 인간이군. 이노베이터는 인류를 이끄는 자. 그래, 상위종이자 절대자다. 인간과 대등하게 보이는 건 참을 수 없는 걸. 힘의 차이를 보여주겠어.
(愚かな人間だ。イノベイターは人類を導く者。そう、上位種であり、絶対者だ。人間と対等に見られるのは、我慢ならないな。力の違いを見せ付けてあげるよ )
소설판 참고하면 라일은 아뉴가 갑자기 그런다고 생각한 건 아니고 조종당해서 그러는 거 알고 있었고, 아뉴를 공격할 수 없어서 그냥 아뉴 손에 죽으려고 함. 죽음을 예감하면서 죽음에 두려움도 느끼지 않았는데 딱 하나, 정신을 차린 아뉴가 자기 손으로 라일 죽인 거 알고 슬퍼할까봐 그거 걱정만 함.
라일아뉴 아뉴가 죽기 전 마지막 대화
아뉴: 라일
난 이노베이터로 태어나서 행복했어. (ライル…私、イノベイターで良かったと思ってる)
라일: 무슨 소리야(何でだよ)
아뉴: 그러지 않았으면 당신을 못 만났겠지.
이 세계 어딘가에서 서로 모른 채 살아갔을 거야. (そうじゃなかったら、貴方に会えなかった。この世界のどこかで擦れ違ったままになってた)
라일: 그럼 어때
그렇게라도 (네가) 산다면...(いいじゃねぇか。それで生きていられるんだから)
아뉴: 당신 없이는 살 이유도 없어.(貴方が居ないと生きてるハリがないわ)
라일: 아뉴
아뉴: 우리는 서로를 이해했던 거지? (……ねぇ、私達…分かり合えてたよね?)
라일: 그럼. (あぁ、もちろんだとも) (원문에서는 아뉴 말에 적극 강력 동의를 하는 표현인데 한국어로는 뭐라 해야 적절한지 나도 모르겠음. 당연하고말고? 당연하지? 이거 북미판 대사 뭐더라? Of course we do?)
아뉴: 고마워.(良かった…)
아뉴 죽기 직전에, 라일은 아뉴 마지막까지 구해내려고 하는데 아뉴는 라일이 폭발에 휘말려서 같이 죽을까봐 마지막 힘으로 라일 밀어내고 혼자 죽음. 라일은 눈앞에서 아뉴 죽는 거 보고 혼자 살아남느니 아뉴랑 같이 죽고 싶어했을 테지만.
라일이 아뉴 죽고서 오열하는 장면. 소설판 참고 하면 라일은 테러로 가족이 죽었을 때도 눈물이 나지 않아서 자기가 가족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가족조차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도 사랑할 수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을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는 감정적으로 결여된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됨. 이게 복잡하게 내면이 꼬인 원인 중 하나 같음. 어쨌든 이런 라일의 심리적 배경 알고서 보면 다르게 느껴지는 장면임.
24화
아뉴 죽은 이후 라일 독백
라일: 아뉴 네 덕분에 사람과 사람이 이해하는 세계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게 되었어.(アニュー、お前のおかげで、人と人が分かり合える世界も、不可能じゃないと思えたんだ。)
'가능하다'도 아니고 '불가능하지는 않다'인 게 라일답다고 생각함.
라일은 아뉴와 모든 '다름'(공통점보다 차이점이 훨씬 많음. 성격 차이 수준이 아니라 이념도 다르고 종도 다르잖아.)을 넘어서 이해하고 사랑한 경험 때문에 인류애를 회복했으니까. 아니 회복 맞나? 있다 없던 게 생겼다기보다는 없다가 생긴 거에 가까운 느낌인데.
25화
가족 묘비 옆에 라일이 아뉴 묘비 만들어 놓음.
라일: 아버지, 어머니, 에이미(여동생 이름), 형. 난 카타론을 나와 건담 마이스터로 살겠어. 록온 스트라토스로서 이 세계와 마주하겠어. 비록 세계에 원망받더라도 그 벌이 내려질 때까지 싸우겠어.
그쪽으로 가는 건 조금 더 걸릴 것 같아. 그때까지 기다려줄 거지? 아뉴. (父さん、母さん、エイミー……兄さん。俺はカタロンから離れてガンダムマイスターとして生きる。ロックオン・ストラトスとして、この世界と向き合う。たとえ世界から疎まれようと、その罰が下されるまで戦い続ける。そっちへ行くのはもう少し先だ。その時まで待っててくれよな、アニュー。)
아뉴 묘비에 새긴 내용.
A life born in space returns to Mother Earth.
With mutually cherished memories, pure love, and an unyielding promise.
I promise in my own name to take on all her love, hope and grief forever.
"서로가 간직한 추억, 순수한 사랑, 굳은 맹세와 함께
우주에서 태어난 생명이 어머니 지구로 돌아옵니다.
그녀의 모든 희망과 절망, 그리고 사랑을 영원히 안고 갈 것을 내 이름에 맹세합니다."
아뉴 리터너(Anew Returner)라는 이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내용이네.
그리고 아뉴 묘비 앞에서 하는 말도 좋음.
2기 라일 서사 한줄 요약하면 사랑하는 여자(아뉴 리터너)의 죽음 때문에 각성해서 진정한 의미로 건담 마이스터가 되는 흔한 내용임.
작중 내내 라일은 지키고 싶은 건 전부 다 잃었는데 이제 남은 게 사랑했던 사람의 유지밖에 없어서 그걸 지키려고 개인으로서의 자신도 내려놓는 삶을 택함.
아뉴 죽음 때문에 라일이 라일 디란디 개인으로서의 행복을 포기했다고 생각함.
라일이 두 조직에 발 걸치고 있을 때 두쪽에서 다 코드네임으로 부르고, 본인도 그걸 원하는데 아뉴에게만은 본명으로 불리길 원했음. 근데 이제 개인으로서의 나를 봐주고 사랑해줄 사람도 없으니 라일 디란디란 이름이 필요없는 이름이 된 거임. 근데 이걸 라일로서의 삶은 아뉴에게 줬다고 생각하면 로맨틱하네.
사실 이게 성장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음?? 뭐 근데 나이 먹은 어른이 할 수 있는 성장은 이런 것밖에 없긴 함.
라일은 분노가 아닌 부채감으로 사는 인생이라서 그게 재미있을까? 싶긴 함.
극장판
라일: 아뉴와도 이해했어! 너희하고도...! (アニューとだって分かり合えたんだ!お前たちとだって!)
게임에서는 아뉴 생존 루트도 탈 수 있음.
걍 해피 엔딩인 거 같이 나오기는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뉴 리턴 사건 이후 아뉴가 죽지 않았다고 해도 라일과 아뉴 관계가 마냥 행복하게 꽃길만 걸었을 것 같지는 않음. 생각보다 앵슷한 관계가 되었을지도 모름.
사람과 사람 일이라는 게 그렇게 단순하게 되는 게 아닌데.
아냐 또 모르겠다... 을의 연애 절대 안 하는 주의인 라일도 아뉴 한정으로는 호구가 될 수도 잇지.
근데 아뉴가 라일 배신하고 떠났을 때조차 관계 주도권이 아뉴가 아닌 라일에게 있어 보여서...
성격적으로도 연애경험적으로도 라일이 더 유리해서 그런가?
표면상으로는 라일이 아뉴에게 목매는 걸로 보이는데 또 아뉴가 라일 너무 좋아함.
게임 대사인데 성격 파악을 위해 첨부
아뉴: 사실은 록온이라고 불리는 거,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아뉴가 라일의 형에 대한 콤플렉스 꿰뚫어보고 한 말. 아뉴가 라일의 이런 심리파악도 할 만큼 라일에게 관심있음을 보여주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라일이 아뉴에 대한 호감이 깊어지는 계기 중 하나.)
아뉴: 라일과 함께라면 나도 미래를...! (꿈꿀 수 있어)
아뉴: 과거가 없는 나라도 라일은 받아들여줬어.
아뉴: 이거라면 나도...! (할 수 있어)
아뉴: 지식 이외엔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는 모두의 힘이 되고 싶어!
이노베이터 각성 전 아뉴는 능력치 좋고 스펙 좋으면서도 성격은 다정온화한 천연이지만 자낮 자신감 부족인데
이노베이터로 각성한 이후에는 좀 남 내려다보고 고풍스러운ㅋㅋㅋ 욕도 하고 도발도 하고 자신감 넘침.
<이노베이터 각성 후 아뉴>
아뉴: 물론이지. 임무를 완벽히 완수하겠어. 난 이노베이터니까.
아뉴: 이노베이터의 힘은 이 정도가 아니야.
아뉴: 날 죽일 셈이야? 록온. (라일이 본명 알려준 이후로 한번도 코드네임인 록온이라고 부른 적 없고 본명인 라일이라고만 했는데 아뉴 배신 후 대치 상황에서 이렇게 말함.)
아뉴: 흥분하지 마, 라일. 잘생긴 얼굴이 망가지잖아? (아뉴가 먼저 라일 공격하면서 하는 대사. 수정된 번역본이 남자의 가치가 떨어지잖아? 였던 걸로 기억. 원문은 興奮しないで 好い男が台無しよ이이오토코가 다이나시요!)
아뉴: 그렇게 나와야 내가 사랑했던 남자답지.(라일이 아뉴 공격하면 하는 대사)
아뉴: 나와 싸울 생각이라면 전력으로 상대해주지...!(私と戰う気なら, 全力で相手するわ......!)
아뉴: 지옥에나 떨어져라.(地獄に墜ちなさい)
아뉴: 괜찮아 라일 이제 아무것도...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라일이 아뉴 죽이면 하는 대사)
아뉴: 잘가 라일(잘가 원문이 사요나라. 아뉴가 라일 죽이면 하는 대사)
아뉴: 라일, 진심으로 사랑해.
아뉴: (네가) 도망가지 않으니까 이렇게 되는 거야.
아뉴: 싱거운 자로군. 완전히 끝내주지.
라일 대사는 아뉴 관련한 것만.
라일: 사랑해 아뉴 언제까지나(愛してるぜアニュー. いつまでもな...... 아이시테루제 아뉴 이츠마데모나)
라일: 사랑하는 여자도 자기가 지키지 못하면 되겠어?(호레타온나구라이, 지분데마모레나쿠테도우스루)
라일: 아뉴 너를 잃으면... 난 삶의 의미를 잃어 버려.
라일: 아뉴, 움직임을 멈추겠어!(날 죽일 셈이냐는 아뉴 대사랑 세트로, 아뉴는 라일이 공격하니까 너 나 죽을 거냐고 묻는 거고 라일은 그게 아니라 단지 널 멈추려는 것뿐이라고 대답하는 것.)
라일: 알고 있었는데... 알고 있었지만 나는...(게임에서 라일이 아뉴 죽이면 나오는 대사...)
라일: 아뉴 넌 내가 지켜줄게.(아뉴 오마에와 오레가 마모리누쿠/라일은 아뉴가 이노베이터인 거 알면서도 자각 없는 아뉴가 적습(이노베이터측)오면 불안해하니까 아뉴에게 넌 내가 지켜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함. 무슨 생각으로 한 말인지 궁금.)
라일: 이 전쟁은 이겨야만 해. 인류를 위해서도. ...아뉴를 위해서도 말이야.
라일이 동료에게 충고했을 때 대사
라일: 마음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하지마.
소중히 생각한다면 이해해줘.
싸우고 싶다는 그녀의 마음을
통신 중 대답할 때
다른 캐들은 통신 용어인 Roger(료카이) 쓰는데 라일은 라져라고 안 하고 대답할 때 Alright이라고 함. 군인 출신 아니고 민간인 출신이라서 그런가? 말버릇인가? Roger(료카이)도 쓰긴 쓰던데.
아뉴 은근히 좋아하는 사람에게 짓궂게 구는 타입 같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말 나긋하게 하고 화나도 쌍욕 박기보다는 좀 고풍스러운 투로 깔아뭉개는 타입이고.
게임판 대사보면서 리바이브랑 같은 염기서열인 거 납득가던데 대사가. 성격 비슷한 느낌이...
아뉴 말투는 나긋하지만 빙 돌려말하기보다는 대놓고 핵심 말하는 스타일.
라일이 했던 말 기억했다가 되돌려주는 것도 좋음.
애가 사랑스러워.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기대고 싶어 하면서도 본인도 상대의 안식처가 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라일이랑 잘 맞는... 느낌. 아니 이건 다 그런 거 같지만.
아뉴는 불로라서 노화로 인한 자연사는 안 함. 불사는 아니라서 죽이면 죽지만.
라일아뉴 싸우는 씬 생각하니 또 오지는 점
라일=록온은 기체도 그렇고 원래 원딜캐고 아뉴는 원래 전투특화된 스펙 아니고 근딜캐는 아닌데다가 비전투원인데도 전투구역에서 서로 찾다가 찾자마자 원거리 사격을 하는 게 아니라 바로 접근전 들어간 점이 이게 되게 감정이 개입된 전투임을 보여 줘서 좋음.
애초에 제대로 싸울 생각이고 상대 조져버릴 생각이면 원거리에서 조져야 하지만 그게 아니라 설득할 생각이라서 가까이 다가가서 근거리로 치고박고 한 거지...
맨몸일 때든 도주할 때든 싸울 때든 라일에게는 계속 아뉴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거나 다치게 할 생각이 없으니까 그게 불리한 싸움인 거지.
아뉴는 계속 일부러 도발하는 말 하고 라일은 계속 아뉴 그만해 하고.
아뉴가 그런 대사 할 때는 나도 좀 놀람. 그런 말 할 거 같은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노베이터로 각성하고서는 좀 성격이 달라진 것인지?
-흥분하지 마 라일. 잘생긴 얼굴이 망가지잖아!
-그렇게 나와야 내가 사랑했던 남자답지.
같은 대사. 게임판에서는 적 죽이면 나오는 대사 중에 ‘지옥에나 떨어져라.’가 있음.
라일이 거의 방어전만 하다가 아뉴가 전혀 설득될 것 같지 않으니까 그렇단 말이지... 하고 제대로 실력 내서 압살하는데 역시 죽일 것 같이 굴다가 안 죽이고 자기도 무기 버리고 또 아뉴한테 다시 돌아오라고 함. 이번엔 아뉴도 라일의 고백에 설득당해서 돌아가려고 하는데 리본즈가 아뉴 정신지배해서 아뉴 손으로 라일 죽이게 하려함. 리본즈는 이노베이터는 인간보다 우월해서 열등한 인간을 이끌어주는 존재라는 선민사상을 지녔는데, 이노베이터인 아뉴가 인간인 라일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이노베이터를 배신하는 행위가 이노베이터와 인간이 동등한 존재라고 하는 것 같아 불쾌했기 때문임.
라일은 저항하지 않고 아뉴 손에 죽으려고 하는데 ...
아뉴는 라일이 괴로우니까 쳐다보고 싶지 않았던 과거도 마주볼 힘을 주었다.
라일은 아뉴가 가지지 못한 과거에 집착해 괴로워하는 대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 주었다.
이게 공식에서 밝힌 한 줄 관계성.
아뉴는 인간이 소통을 위해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는 이노베이터(같은 타입 이노베이터끼리는 뇌양자파로 소통가능한데 이게 쉽게 말하면 텔레파시로 지들끼리만 들리게 대화하는 거임. 다른 사람의 감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인데 연애적으로는 매우 둔감하고
라일은 이노베이터, 강화인간 등등 비범한 속성이 많은데 그냥 인간임. 근데 반사신경도 좋고 눈치도 개빨라서 상황파악이나 다른 사람 감정 파악, 연애눈치 등등은 최상급이고 솔직히 이노베이터보다 나아 보일 때도 있음.
그래서 둔감한 이노베이터와 눈치빠른 인간이란 조합이란 점이 매우 흥미로움.
본편인 애니판에서는 아뉴가 라일에게 넌 내 삶의 의미라고 하는데 게임판과 소설판에서는 라일이 아뉴에게 그렇게 말함. 묘사보면 쌍방으로 서로를 자기 살의 의미라고 생각함.
아뉴가 라일 손 좋아하니까 손잡는 것도 좋아하고 손 만지작거리는 것도 좋아할 거 같음.
공식에서는 라일 손을 잡고 있으면 라일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다고 한 거지만. 손이 크고 손가락도 길고 예쁠 것 같음. 어릴 적에 라이플 사격 했었고 사격 때문에 손 다치지 않으려고 사복일 때도 장갑 끼는 설정임. 그만큼 손에 신경 쓰니까 손에 상처 하나 없는데 사격 오래해서 특유의 굳은살이 남아 있을 듯.
아뉴가 라일의 노력한 점에 주목하는 것도 본인은 성과는 있는데 노력한 기억이 전혀 없으니까 그랬다고도 생각함.
아니 근데 라일은 노력으로 평가해주는 사람이 아뉴가 처음이었나 진짜 어떤 인생을 산 거임...ㅠㅠ
라일아뉴 체격 묘사는... 전반적으로 다들 몸무게가 안 나가고 마른 편이라. 여캐는 몸무게 50kg넘으면 큰일난다고 생각하는 듯하고 남캐도 키가 170대면 몸무게가 50kg대임...
아뉴는 키는 여캐 중에서 큰 편인데 BMI지수로 보면 작중에서도 마른 편인 듯함. 성별 논란도 있었는데 더블오 성인 여캐는 1명 빼고 다 가슴 크게 그려지고 그리고 20화에서 보면 크던데... 그래서 성별 구분 안 갈 정도로 볼륨 없는 몸매도 아닌 듯...
라일은 군인이거나 군인 출신 격투가 남캐들 신체 스펙과 비슷해서 체격 좋은 편인 듯? 타고난 체격도 괜찮고 헬창은 아니어도 나름대로 관리하는 남자인데 다들 몸무게가 넘 안 나감.
직업군인하고 비교해도 안 꿀리는 체격이네...
라일은 사실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인데 그걸 본인도 부정하고. 근데 아뉴에게는 라일의 그런 점이 보였단 게 좋음.
어떤 일에 대해서 결과가 아닌 과정(노력)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아뉴가 처음이었던 거 같음.
그리고 아뉴가 라일이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는 거에 주목했던 건 아뉴 자신이 지식은 해박한데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노력한 기억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아뉴는 막 조선시대 양반들마냥 물건값은 절대 깎는 일이 없다. 생활력 좋은 살림꾼 라일이 옆에서 바가지 쓰는 아뉴 보고 나서서 흥정해주는 게 상상감.
아뉴는 설정화 보면 눈꼬리 올라간 냉미녀 타입인데 표정이 부드러워서 온미녀 같기도 하고...
무표정이면 되게 차가운 인상 같음.
소설판 보면 아뉴 묘사가 전형적인 미인 묘사인데 예쁘고 좋은 향기 나고 머릿결 좋고 허리 가늘고 몸매 가녀리고
뭔가 지켜주고 싶은 부성애를 자극하는 스타일임.
라일이 아뉴 지켜주고 싶어하는 이유는 사랑해서 같지만 보호본능 자극하는 그런 게 있는 듯.
무표정은 차가운 인상인데 잘 웃고 다녀서 모나지 않고 둥근 성격 같은 이미지.
아뉴는 라일이 어디에 어떤 상처가 있고 어떤 부상을 입었고 그런 것도 다 알 거라고 생각하니 좋다. 머리카락에 가려져서 안 보이는 곳에 있는 작은 상처도 언제 왜 생겼는지 라일이 알려줘서 아니까. 라일 이마에 어릴 때 다친 상처가 있음. 머리카락에 가려져서 어차피 안 보이는데 아뉴에게는 말해줘도 아뉴도 앎.
라일은 진짜 공개적으로 사랑해라는 말을 하질 않나 널 다시 한번 내 여자로 만들겠다 같은 말을 하질 않나 진짜 부끄러움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아뉴가 (너랑 있어서) 행복하다면서 어깨에 기대니까 부끄러워함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 본인의 애정표현은 전혀 안 부끄러워하는데 아뉴가 애정표현하면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타입ㅋㅋㅋㅋㅋ
아뉴는 라일을 자신의 삶의 의미라고 했는데
라일은 아뉴 죽은 이후 아뉴가 없는데 나는 누구를 위해 죽어야 하냐고 함.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아뉴는 함께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 라일은 너를 위해 내 목숨도 바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누군가는 삶을 생각하고 누군가는 죽음을 생각함.
정작 아뉴가 죽고 라일이 살아남았다는 아이러니함까지 좋음.
라일은 노력파... 인 점이 아뉴가 끌린 요소라고도 생각을...
뭐라할까 상처가 있지만 그것 때문에 노력하는 모습이 좋은?
대체로 어떤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 노력 자체보다는 그 결과를 생각하게 되고 라일도 그렇고 주위도 그렇고 결국은 결과로 평가를 하잖아. 아뉴는 뭐랄까 결과가 아닌 과정에 주목을 하게 된 이유가 본인은 노력한 과정없이 이노베이터니까 입력된 값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거잖아. 노력으로 쌓은 역량이 아니고 타고난 입력값임. 아니 뭐 라일 스펙도 탈일반인을 넘어 탈인간 수준이긴 하지만 ㅠㅠ
라일은 괴로운 상황을 자기 방식대로 벗어나려고 하고 회피를 선택하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제 선택으로 위험에 뛰어들기도 하고 그러는데 완벽한 인간이 아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서 극복하고 싶어하고 괴로워하는 그런 마음이 좋아.
아뉴는 라일이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 점도 좋아할 거 같은데 존나 이해가 안 갈 것 같지만
오래 했어도 적성에 안 맞으니까 그냥 잘 못함. 항상 폭망은 아니고 아마 간단한 건 무난하게 해내는데 양념 비율이나 불조절이 존나 중요한 그런 류는 잘 하지 못할 거 같은 느끼이지만.
아뉴는 라일의 미숙한 점 인간적인 부족함?도 좋아할 거 같은 이유가 본인은 이노베이터라 어떤 일을 잘하기까지의 시행착오나 노력한 기억이 없기 때문이라고 함.
아니 딴 캐들이 노력 안 하는 건 절대 아니고...
어쨌든 소설판도 그렇고 애니판도 그렇고 아뉴는 라일이 뭔가 연습하거나 노력하거나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으니까 그런 감상도 있을 거라는 거지.
공식적으로는 라일은 어떤 ‘나’라도 좋다고 해주는 사람이니까... 가식이든 뭐든 내가 어떤 사람이어도 받아들여주는 사람에게 빠지는 건 이상하지 않아.
게임판 그 부분 디테일은 더 맘에 듦.
아뉴가 라일에게 날 쏠 거야, 록온? 하는 장면. 그 말 듣고 난 다음 라일 표정도 좋고.
아뉴 생각은 라일은 날 못 죽이는데 록온은 날 죽일 거라고 생각한 느낌이고.
아뉴랑 있을 때는 항상 라일로 있었으니까 록온이면 어떤지 좀 궁금한 마음도 들었겠네.
라일아뉴 보니까 사랑싸움 하면 당연하지만 라일은 아뉴 한 대도 못 때리겠구만. 남녀커플이어도 가끔 찐으로 여캐 때릴 거 같은 남캐들이 있어서 당연하다기엔 좀 그런가? 못 때리는 이유 자체가 여자라서나 나보다 약해서 이런 거 말고 사랑해서 못 때리는 게 좋아.
근데 또 아뉴가 물건 던지거나 해도 한 대도 안 맞아주고 다 피할 거 같음.
가끔 눈치 봐서 이쯤에서 한 대쯤 맞아주는 게 더 나을 거 같음 일부러 맞아줄 듯.
이런 쪽으론 여우 같이 구는 거에 아뉴가 맨날 넘어갈 거 같음.
아뉴도 처음엔 맞아도 안 다칠 거 같은... 쿠션 베개 인형 옷 이런 푹신한 거만 던지다가 나중에는 맞으면 좀 위험할 듯한 딱딱한 물건도 던지는데 라일이 다 피할 거라고 믿고 던지는 거일 듯.
아뉴 마지막 미소를 라일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얼굴이라고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뭐랄까 잊지 못할 첫사랑 느낌 오졌음.
라일은 연애에서도 자기한테 주도권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타입이라
아뉴랑 사귈 때도 은근히 자기가 모든 걸 통제하고 리드하길 바랐을까? 궁금하네
라일이 먼저 고백해서 사귀고 스킨십 진도 조절도 아뉴보다는 라일이 리드했지만 막상 또 보면 아뉴는 은근히 맘대로 안 되는 스타일이라...
좀 보면 솔직한 듯하면서 의뭉스럽고 거짓말도 많이 하고 자기 패 다 내보이지 않는 스타일이 라일이고 의외로 할 말 있음 직접 당사자에게 스트레이트로 말하고 할 말 다 하고 솔직한 게 아뉴라서... 그리고 라일이 좀더 흥분 잘 하고 감정적인 성격이라면 아뉴는 좀더 차분하고...
아뉴가 묘하게 쎄하달까 짓궂은 그런 면도 있지만 본성이 선한 느낌임.
아뉴는 라일이 내가 어떤 사람이라도 아니 사람이 아니어도 받아줄 거 같은 그런 마음... 포용력 때문에 좋아한다는 느낌이 있음... 라일은 본인이 다정한 성격이라고 생각한 적 없는데 아뉴는 라일이 다정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점도 그렇고.
내가 진심으로 죽이려고 해도 내가 좋다고 하는 좀 또라이 같은 사람인데 그런 점이 더 좋은 그런...?
라일은 현실주의자인데 로맨티스트라서 널 위해 저 하늘의 별도 달도 다 따다준다고는 안 하지만 네가 어디의 누구라도 상관없어 네가 이노베이터여도 괜찮아 널 위해 죽고 싶어 이런 말들은 그냥 꾸며낸 말이 아니라 진심이라서 이것도 미친놈인 듯
그리고 자기가 곁에 있어서 아뉴가 더 불행할 거 같다면 붙잡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듦. 아뉴의 말에 대한 반응 보면 내가 널 만나서 잠깐 행복했지만 결국 네가 목숨을 잃게 되는 것보다 네가 내가 누군지도 몰라도 네가 살아있는 게 더 낫다는 거니까. 얀데레도 못될 성격이군...
아뉴가 좀만 더 자기 마음을 철저히 감출 수 있었으면 그러지도 못했을 거야. 아뉴가 아닌데? 난 널 좋아했던 적도 없어 하고 말해 버리면... 라일이 아뉴를 설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근거는 아뉴가 아직 날 사랑한다는 그거니까.
아뉴가 널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고 싶다고 했다면 앞에서는 쿨한 척 헤어져주겠지. 그거야말로 바꿀 수 없는 거니까.
라일아뉴 둘 다 현실주의자라서 저 하늘의 별도 달도 따줄게 같은 비현실적인 말은 안 하는데 대신 하는 말 하나하나가 진심이어서 가벼운 투로 말하는데 내용물이 너무 무거운 스타일.
라일은 아뉴가 자기를 공격하러 올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아뉴가 자기 공격했을 때 느낀 감정이 비탄과 증오였다니 ㄷㄷ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었군.
라일은 보면 자기가 상처받는 상황을 회피해 버리고 상대가 날 상처 줄 거 같으면 네가 나한테 상처주기 전에 먼저 상처 주겠다 그런 스탠스란 말이야. 이게 어른스러운 대처는 결코 아닌데. 아 물론 마냥 그러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그런 것도 알아서 그걸 극복하고자 하기도 했음(카타론 들어간 이유). 라일의 자기 자신에 대한 감상이 생각외로 긍정적이지 않은데 정많은 성격도 아니고 남을 위해 헌신하고 그러는 성격도 못되고 소설판에 대놓고 나왔듯이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는 불완전함, 결함. 이렇게 느낌. 그래서 라일에게는 아뉴를 사랑하게 된 것 자체가 구원임. 내가 남들처럼 누군가에게 애정을 품고 마음을 쏟을 수 있다는 증거니까.
근데 아뉴는 라일에 대해서 오지랖 넓음, 다정하게 남을 잘 챙겨줌, 노력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넌 그런 사람이라고 말을 해주잖아. 아뉴가 그럴 때마다 난 그런 사람 아니야 라고 말하면서 내심 행복했을 거야.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난 좋은 사람이 아닌데 싶어 불안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내가 그런가? 하고 그 말을 긍정하고 싶기도 하고.
라일아뉴 전투 씬에서 라일은 아뉴의 행동에 명백히 배신감 느끼고 상처 받았음에도 정면돌파하는 태도를 취하는 게 정서적 성장이라고 생각해서 좋았음. 아뉴에게는 자신감 넘치게 박력 있게? 원하는 건 갖겠다, 다시 한번 더 널 내 여자로 만들겠어 그런 말 했지만 실제로 라일이 인간관계든 성취든 간에 원하는 건 수단방법 안 가리고 손에 넣겠다 그런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인간이 아님. 그리고 이런 말이나 행동도 아뉴가 날 사랑한단 걸 확인하고(아뉴를 떠보는 질문, 일부러 총 맞는 척하기) 확신하지 않았으면 절대 못 밀어붙였겠구나 싶었음. 라일은 무슨 날 때린 건 네가 처음이라면서 상대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상대에게 집착하는 재벌남주 같은 재질은 못됨. 상처받기 싫어서 애초에 날 상처입힐 거 같은 상대는 사랑하지도 않음. 그래서 형을 먼저 알고 지냈던 기존 톨레미 크루는 사랑할 수가 없어. 아뉴는 형에 대해 모르니까 그런 식으로 날 상처 입히지 않을 안전한 상대고, 게다가 날 좋아하니까 나도 좋아할 수 있어. 언젠가 아뉴 때문에 상처받겠구나 하고 알면서도 계속 아뉴를 사랑했으니까 그 점에서도 이미 이전보다 진일보했다고 봄. 이전에는 인간관계에서 나에게 필연적으로 상처줄 사람은 일부러 거리를 두고 마음을 열지 않았지만, 아뉴는 달라. 나한테 상처주겠지만 그래도 사랑해. 그리고 아뉴의 배신을 예상했어도 심적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네가 나한테 어떻게 감히! 이러는 게 아니라 그런 너도 사랑한다면서 목숨 걸고 아뉴를 설득함.
사랑꾼도 로맨티스트도 아닌 애를 그런 사람으로 만든 건 아뉴임.
아뉴 존나 사랑스러워.
라일이 빡쳤을 때 아뉴를 아뉴라고 안 하고 아뉴 리터너라고 하는데 얘가 풀네임으로 누굴 이런 식으로 부른 적 있던가?
아뉴가 라일 뺨 어루만지는 거나 라일이 총 들고 있다가 버리고 아뉴에게 가는 거 그냥 20화 보고 나면 20화 요약 같은 느낌이야
흰 천이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 같이 느껴짐
라일은 처음 사귄 여자친구도 사귄 이유가 형하고 자신을 닮지 않았다고 다르다고 해서였다니
나를 그 자체로 좋아해주길 바라는 욕망의 발현이라고 어렵게 쓰지만
록온이라고 불리는 거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아뉴의 의중을 알 수 없어서 이거 나 떠보려는 건가? 싶어 라일이 반문함
왜 그렇게 생각해?
그냥 왠지 모르게. (타다 난토나쿠)
기분 탓이야 (키노세이사)
하고 대화를 끝내버렸으나 계속 신경 쓰임
근데 아뉴 말 듣고 순간적으로 어떻게 알았지? 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그렇게 생각했다는 거에 또 놀람
메멘토모리 공략전 이후 스스로도 자신을 록온이라는 이름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는데 무의식 속에서는 아니었던 거지. 근데 자기도 잘 모르고 있던 부분을 아뉴가 의표를 찌르는 말을 해서 놀란 거고.
그리고 어떻게 알았지? 생각하면서 아뉴를 보다가 아뉴와 자신과 비슷하다는 걸 알아채고.
그리고 아뉴도 나를 눈치챈 게 나를 지켜보았기 때문이란 걸 깨달은 순간 뭔가 확 타오르는 그거.
라일
독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cb 사람들이 라일을 닐과 겹쳐보거나 비교하다가 나중에 인정해주는 전개가 나오면서 성장이나 변화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요해보이지만 사실 라일 입장에서는 그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는 걸 소설판 읽고 알게 되었는데 그도 그럴 게 결국 라일 내면의 문제라서 남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니었음.
왜냐하면 라일 내면의 브라더 콤플렉스는 단순히 형과 비교되는 게 싫다 독립된 개인으로서 인정받고 싶다로 요약되는 거 같은데 그게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문제였다면 애초에 cb 들어오기 전에 어릴 적부터 기숙학교 다니면서 형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사람들과 지내고 인정욕구 채우면서 극복이 이미 되었어야 함.
그렇게 되어야 마땅하지만 절대 그렇게 될 수 없다고 스스로 선을 그은 동경의 대상인 형.
보통은 형을 뛰어넘고 싶다!로 이어질 텐데 그것도 아님.
모 만화의 동경은 이해에서 가장 먼 감정이란 띵대사에 정말 공감하는데
이해하고 싶지만 형이 죽을 때까지 형을 이해할 수 없었음
DNA99% 일치하는 일란성 쌍둥이 형도 이해를 못하겠는데
자라온 환경, 성별, 연령, 국적, 신념 등 다른 점이 공통점보다 훨씬 많은 남을 어떻게 이해하고 믿고 사랑하겠어? 라는 게 문제였음.
라일아뉴의 좋은 점
나는 사람 못 믿고 누구도 사랑하지 못한다고 하던 남자였는데
배신할 걸 알고도 그 여자를 사랑하고 끝까지 믿어주고
자기에게 상처 준 사람인데도 좋은 사람이라고 하고
그 여자를 위해서는 목숨도 내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하고 자기 진심 감추던 사람인데 그 여자를 더는 안 사랑하고 냉정하게 대할 수 있다는 말은 거짓말인 거 다 들키고
그런 슬픈 표정 애절한 표정 그런 표정 누구에게도 안 보여주는데 그 여자한테만 보여주잖아
이미 지나간 일은 돌아보지 않겠다고 내가 어쩔 수 없는 과거에 집착해도 얻을 수 있는 거 없다고 했으면서 마지막에는 자기도 과거의 사람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동력을 살게 되고
그 여자 때문에 결국 사회적 죽음을 택하는 것까지 좋아했었어